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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VS안정성,업종 대표주 ‘자리다툼’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0 13:53

수정 2014.11.07 12:20



‘성장성이냐, 안정성이냐.’

TV홈쇼핑과 인터넷포털에 대한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업종대표주인 GS홈쇼핑과 CJ홈쇼핑, NHN과 엠파스가 각각 안정성과 성장성을 내세워 업종대표주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CJ홈쇼핑의 성장성 대 GS홈쇼핑의 안정성=GS홈쇼핑이 홈쇼핑 산업의 효시로 비교적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춰왔다면 CJ홈쇼핑은 차세대 성장 시장인 T커머스 분야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2006년부터 본격화되는 디지털 방송이 TV홈쇼핑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TV홈쇼핑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T커머스 시장에서는 방송과 유통 특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 홈쇼핑 업체들이 다른 e커머스업체보다 비교 우위에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홈쇼핑 후발업체인 CJ홈쇼핑이 약점 만회를 위해 T커머스 분야에 주력해 온 점을 들어 향후 성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GS홈쇼핑도 1위 업체로서 쌓아온 견실한 이익구조가 향후 안정적 이익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돼 우호적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은 T커머스 콘텐츠 뿐 아니라 방송의 디지털화를 적극 준비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GS홈쇼핑은 소비회복의 주요 수혜자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식검색 ‘NHN’ 대 열린검색 ‘엠파스’=인터넷 포털 검색 서비스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관계인 NHN과 엠파스도 안정성과 성장성으로 갈라진다.


NHN은 검색부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체 매출의 50%인 463억원을 검색부문에서 거둬들이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 3?4분기 누적매출 1190억원을 기록하면서 주력사업으로의 면모를 발휘했다.

NHN을 맹추격중인 엠파스는 열린검색으로 주목받고 있다.
열린검색의 매출기여 효과가 아직 가시적이지 않아 평가는 엇갈리고는 있지만 내년 1?4분기 이후 긍정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엠파스는 이날 카페?미니홈피?블로그 등 웹상의 모든 커뮤니티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열린검색을 출시하고 검색 서비스 강화 행보를 계속했다.


한화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NHN의 네이버 지식검색 때문에 타 업체들의 검색 서비스 강화 의지가 실종된 가운데 엠파스의 열린검색은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면서 “페이지뷰가 매출을 선행한다고 볼 때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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