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기술의 SK㈜,블루오션 개척하자”…최태원 회장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1 13:53

수정 2014.11.07 12:19



SK㈜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연구개발(R&D)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기술선도기업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선언했다.

SK㈜는 11일 대전 대덕 SK기술원에서 ‘SK㈜ R&D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정유 및 석유화학분야의 기술선도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신헌철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 이사장, 최재익 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등 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회장은 20년간의 R&D 성과에 대해 현장 연구원들을 격려하면서 “성장의 축으로서 기술선도기업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85년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로 출발한 SK㈜ R&D 연구소는 R&D에 비즈니스 마인드와 사업화 과정을 접목시켜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SK㈜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라는 차세대 R&D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98년 최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무형자산의 상품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R&BD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SK 대덕기술원은 R&BD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신기술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경유차 매연 저감장치와 석유화학 공정용 촉매·공정기술 같은 연구개발 성과물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박상훈 기술원장(전무)은 “지속적으로 석유·화학·윤활유 등 기반사업 경쟁력 혁신과 신기술사업 개발, R&D 경영 인프라 구축을 중점 추진해 R&D 성과가 기업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R&BD는 R&D 초기단계부터 사업성을 검토하고 단계별로 연구를 수행,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단계마다 연구방향을 설정·조정해 나감으로써 연구성과를 극대화하는 제4세대 R&D 경영시스템으로 최근 미국 등 기술선진국의 기업 R&D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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