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국제업무단지 162만평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또 국제업무단지내 주상복합용지가 8만6000평 늘어나고 개발이익은 도로·공원 및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에 투자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국제업무단지 2단계 개발 및 변경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선도사업지구 10만평을 제외한 송도국제업무단지 162만평에 대한 공사가 이르면 올해말부터 가능하게 됐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업무용지 일부가 주상복합용지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용지는 당초 4만4000평에서 13만평으로 8만6000평이 늘어나게 되고 국제업무용지는 29만5000평에서 22만7000평으로 6만8000평 줄어든다.
주상복합용지 확대에 따른 개발이익은 도로와 공원,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에 투자하도록 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이 주택 위주로 단지화된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초기부터 오는 2009년까지 주택건설과 업무시설을 각각 30%씩 연동해 개발하도록 했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자는 “국제학교와 병원 등이 순조롭게 유치되고 이번에 실시계획까지 승인됨에 따라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공사(NSC)의 투자유치활동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NSC는 오는 2014년까지 총 2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주택 2만2660가구와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병원, 65층 규모의 아시아트레이드타워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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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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