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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5개월만에 하락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1 13:53

수정 2014.11.07 12:18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소폭 내림세로 반전됐다. 반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으로 수출물가는 올랐다.

11일 한국은행은 ‘10월중 수출입 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0.2% 내렸다고 밝혔다.

수입물가는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6월 전월대비 2.8% 상승한데 이어 7월 3.4%, 8월 1.9%, 9월 2.0%로 4개월째 상승세가 유지됐었다.

한은은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재고증가 및 수요 부진 등으로 원자재(-0.2%) 및 소비재(-1.2%)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 원유의 수입물가가 전달보다 3.8% 하락했으며 고철은 7.4%, 집적회로는 4.0%, 과일 9.5%씩 떨어졌다.


반면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 운송장비제품 등의 수출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수지의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5.1% 상승했으며 중형승용차, 컴퓨터부품 등이 각각 0.5%, 1.6%씩 올랐다.


한편, 10월중 환율변동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과 수출물가는 각각 전월대비 1.4%, 0.9% 내렸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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