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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HDD형 MP3P 사업포기…플래시메모리형은 유지



세계적인 광학전문기업인 올림푸스가 하드디스크(HDD)형 MP3플레이어사업 포기를 선언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MP3P업계와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일본 올림푸스는 지난 9일 사업실적을 발표하면서 HDD형 MP3P사업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한국에서 MP3P사업을 시작한 올림푸스한국의 플래시메모리형 MP3P사업은 종전대로 유지키로 했다.

결국 올림푸스는 HDD형 MP3P사업을 포기한 채 플래시메모리사업만 유지하는 '반쪽 사업' 형태로 전락한 것. 올림푸스가 HDD형 MP3P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HDD형이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비용대비 수익성이 낮은데다 미래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에서의 MP3P사업 축소나 점진적 철수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당장의 문제는 올림푸스의 HDD형 MP3P사업 포기로 인한 국내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다. 하드디스크형인 'MR-100'과 'MR-500i'는 사실상 단종될 처지여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한국에 출시된 2종의 HDD형 MP3P의 단종이 불가피해 애프터서비스(AS) 중단 등의 소비자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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