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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1 13:53

수정 2014.11.07 12:18



효성이 섬유 및 산업자재, 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실망스런 3·4분기 실적표를 내놨다.

효성은 3·4분기에 매출액 1조216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순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4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와 16.7%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와 1.5% 소폭 감소했다.

효성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건설경기 위축과 재고자산 매각 등으로 건설부문에서 실적이 예상에 못미친 데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의 부진으로 섬유부문 적자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효성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유가 강세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으로 4·4분기에는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큰 폭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건설 및 무역 부문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광훈 애널리스트는 “섬유부문 적자규모가 커지고 지분법 평가손실,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효성의 3·4분기 실적이 나빴지만 이는 그동안 시장에서 이미 인지했다는 점에서 ‘어닝 쇼크’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사업부문은 중공업과 화학, 건설, 산업자재 등 다변화돼 있기 때문에 올해 구조조정만 잘 마무리한다면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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