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캠코 보유 현대카드 주식 9.3%,현대車·GE와 지분매각 협상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3 13:53

수정 2014.11.07 12:17



자산관리공사(캠코)가 현대카드 지분 9.3%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캠코가 보유지분을 현대카드의 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에 넘기는 방안을 놓고 3자 협상에 착수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10월 공매로 내놓았던 현대카드 지분 9.3%가 유찰된 이후 현대카드와 현대차 고위 관계자, GE측 임원들을 차례로 접촉해 지분매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측은 “대주주들이 조건만 맞으면 캠코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매입하게 된다면 현대와 GE가 절반씩 나눠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와 GE는 예전보다 탄탄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카드의 지분은 현대차그룹(47.7%), GE(43.0%), 캠코(9.3%)로 구성돼 있어 캠코지분만 확보되면 지배구조상 현대-GE에 ‘딴지’를 걸 곳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각가격을 둘러싸고 양측간에 이견차가 커 실제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캠코가 주장하는 주당 가격은 6800원, 물량전체로는 1200억원인 반면 현대측은 주당 3900원으로 계산해 700억원을 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원금손실이 나지 않는 최소한의 가격대를 제시한 것”이라며 “지난 외환금융위기 당시 현대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출자전환해 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해줬는데 이제와서 캠코지분을 너무 낮게 평가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캠코는 현대카드의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희석을 방지하고 제값을 받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내심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편 캠코지분 매각에 STX조선과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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