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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연내 방송…리모컨으로 홈쇼핑 상품정보·주문 ‘척척’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3 13:53

수정 2014.11.07 12:16



오는 12월 홈쇼핑 업체들이 일제히 T-커머스 시범방송에 들어간다. ‘T-커머스(television commerce)’ 시장은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와 함께 각 홈쇼핑사들이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분야다. 연내에 T-커머스 시범방송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T-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커머스란

‘T-커머스’는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면서 리모컨으로 상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 주문과 결제까지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 리모컨으로 각종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거나 지난 방송을 검색해 시청할 수도 있으며 향후 방송 편성표를 미리 보거나 주문 상품의 현재 배송 단계를 조회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홈쇼핑 상품수는 하루 최대 80여개가 한계치였으나 T-커머스가 시작되면 VOD서비스(실시간 영상정보 제공 서비스)가 가능해져 판매 상품 수를 무한정 늘릴 수 있다.

■업체별 준비상황

T-커머스를 가장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곳은 CJ홈쇼핑. 현재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 거의 완성됐고 디지털 케이블 플랫폼(Platform) 사업자(DMC=Digital Media Center)인 CJ케이블넷이 디지털화를 완료하면 시범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CJ홈쇼핑은 12월 중으로 시범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도 지난 6월부터 ㈜RT캐스트와 함께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거의 완료했으며 역시 12월 중 시범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12월15일 시범방송을 목표로 T-커머스 방송을 준비 중이다. 현재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80%까지 진행시킨 상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9월 SBS와 보조적 데이터방송(연동형 데이터방송)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고 지상파방송에서도 T-커머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홈쇼핑 디지털 콘텐츠팀 문재수 차장은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은 거의 완성됐으나 DMC인 ㈜BSI의 디지털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는데 이 작업이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홈쇼핑도 데이터 방송 전문 기업인 ㈜드리머와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T-커머스 영향

T-커머스가 시작되면 소비자들의 구매양태가 달라질 가능성이 많다.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입고 있는 패션에 대한 상세정보를 그 자리에서 확인, 구매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사용이 확산되면 그 파급효과는 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T-커머스 같은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를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데 올해 예상 셋톱박스 구비 가구수가 5만 가구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셋톱박스 보급률 확대가 T-커머스 성공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은 셋톱박스 구비율이 워낙 낮아 당장 T-커머스로 수익창출이 어렵다”며 “디지털 케이블 플랫폼 사업자인 DMC측에서 셋톱박스 보급 확대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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