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 서산 車부품 메카된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4 13:53

수정 2014.11.07 12:16



충남 서산시 성연·지곡면 일대 100여만평의 서산지방산업단지가 자동차부품 집적단지로 개발된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는 지난 3일 서산지방산업단지 지정 변경요청서를 제출했다.서산지방산업단지는 당초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사업시행자인 기아차의 내부사정으로 단지조성이 지연돼 왔다.

지정변경 주요내용은 기존의 산업단지 118만평을 4만평 늘려 122만평으로 개발하는 방안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64만평에 현대 모비스 부품공장을 신설하고 현대 파워텍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또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나머지 58만평은 기아자동차와 계룡건설산업이 오는 2010년까지 공동 개발,관련 기업체에 임대 및 분양하게 된다.

충남도 기업지원과 담당자는 “아직 조성이 되지않은 50여만평의 부지는 실수요자 직접개발방식으로 조성돼 일반분양이 이뤄지게 된다”면서 “대부분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산업의 집적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현대·기아차 계열 8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기존 현대 모비스 부품공장과 현대 파워텍,기아차 등 자동차관련 산업성장으로 명실상부한 최첨단 자동차 산업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또 2000여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연 300억원 이상의 세수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개발 면적 58만평가운데 20만평은 기아자동차 기업용지로 남겨두고 있어 상황에 따라 기아자동차 완제품 생산라인이 이전해 올 여지도 남아있다.


이와관련,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완제품 생산라인을 조성하는 방안은 아직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라면서 “내부사정과 시장여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도 “서산 지방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관련업체들이 입주를 완료하면 명실공히 자동차 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 시행업체와 완제품 생산라인의 조성 등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서산시가 제출한 이번 산업단지 지정변경요청건에 대해 최근 공장부지난 등을 감안,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2∼3월께면 최종 변경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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