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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회복 전망” “ 한컴 신저가 위협”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4 13:53

수정 2014.11.07 12:15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출혈경쟁으로 최근 3년여 동안 함께 어려움을 겪어온 시스템통합(SI)주와 소프트웨어(SW)주의 주가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포스데이타, 신세계 I&C 등 SI업종 대표주들은 최근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일 신고가를 기록한 포스데이타는 휴대인터넷장비 부문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연초 2만원대였던 주가가 2배 넘게 상승한 4만4000원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증권은 “포스데이타는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와 전자통행료시스템(ETCS)에서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이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신세계I&C도 연초 2만4000원으로 시작된 주가가 이날 현재 6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그룹사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신세계몰의 매출과 IBS, 모바일SI, 현금영수증, 정보기술(IT)아웃소싱 등 신규사업 부문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쌍용정보통신은 성공적인 구조조정, 현대정보기술은 해외시장개척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SI산업의 업황 지표 중 하나인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 2·4분기에 전분기보다 9.2% 증가하는 등 최근 시장주변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 예산집행이 집중되는 특성상 4·4분기부터 본격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종은 아직은 제한적이다.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대장주 체면을 구기고 있다.
한컴의 이날 종가는 9470원으로 지난 5월의 52주 신저가 7670원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도 올 3·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94억원의 매출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주가는 지난 3월 52주 최고가인 2만7050원을 기록한 후 19.96%하락한 2만1650원에 머물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안연구소가 국내 안티바이러스시장 1위 업체로 꾸준한 외형 성장과 함께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스파이제로의 일본내 시장점유율 1위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성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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