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제약주 ‘바우포스트(미국계 투지사)’ 경계령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4 13:53

수정 2014.11.07 12:14



‘바우포스트그룹 매물주의보.’

국내 중소형 제약주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계 투자사 바우포스트 그룹이 최근 보유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바우포스트는 지난 주말 공시에서 일성신약 보유주식 23만여주를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또 삼아약품에 대해서도 최근 한달간 보유 주식 58만주 가운데 30만주를 처분, 지분율을 9%대에서 4%대로 낮췄다.

바우포스트가 제약주를 처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지만 이번 일성신약 지분 전량 매각과 삼아약품 지분 대량 매각으로 전문가들은 차익실현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일성신약과 삼아약품 등 실적이 업종 평균치 수준으로 큰 문제는 없다”며 “지난해 주식을 워낙 싼 가격에 샀기 때문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우포스트가 중소형 제약주의 상당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익실현시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바우포스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7곳으로 환인제약 110만주(지분율 11.38%)를 비롯해 경동제약 98만주(10.94%), 삼아약품 28만주(4.52%), 한국포리올 48만주(8.90%), 현대약품 35만주(12.59%), 삼일제약 14만주(12.88%), 삼천리 23만주(5.79%) 등이다.

한편 바우포스트는 지난해 10월 일성신약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13개월만에 배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만원대 안팎에서 5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일성신약의 주가가 5만원을 넘었던 지난달 13일부터 전량 매도했기 때문에 처분금액이 100억원이 넘는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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