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해운 그룹주력 부상…순익 대한항공 앞질러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5 13:53

수정 2014.11.07 12:13



한진그룹의 '핵심 기업'이 대한항공에서 한진해운으로 바뀌고 있다.

외형면에서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비해 앞서고 있지만 내실면에선 한진해운이 우위를 보여 한진해운이 한진그룹의 주력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한진해운은 매출 4조4078억원에 3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매출 5조6027억원에 1710억원의 이익을 냈다.

매출은 대한항공이 앞서지만 당기순이익은 한진해운이 많다.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경상이익과 영업이익 또한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을 앞서고 있다.


한진해운은 올 3?4분기까지 영업이익 4273억원과 경상이익 4424억원을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이에 못미치는 각각 4066억원과 2177억원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을 냈다. 규모면에서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앞서고 있지만 내실면에선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을 추월한 셈이다.

지난해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매출 7조2108억원, 영업이익 3840억원, 경상이익 7229억원, 당기순이익 5195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낸 반면 한진해운은 매출 6조2021억원, 영업이익 8198억원, 경상이익 8960억원, 당기순이익 64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들어 양사간 이익폭이 좁혀지고 있지만 사실상 한진해운이 한진그룹의 핵심기업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한진해운이 지난 2∼3년간의 해운시장 호황기에 축적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수리조선소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펴고 있어 앞으로 한진해운의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진해운은 65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 상태이며 추가로 4000TEU급 4척을 발주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이익은 물론 매출도 모기업이나 다름없는 대한항공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