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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부르면 어디든 갑니다”…LG화재 이기영 사장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5 13:53

수정 2014.11.07 12:13



현장 경영을 추구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보험업계에서 늘고 있는 가운데 이기영 LG화재 사장도 15일 ‘현장 경영’을 선언했다.

이사장은 앞으로 100일간 전국 매직카 서비스센터를 돌며 출동 직원들을 독려하고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며 현장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이번 ‘대표이사와 함께하는 긴급출동서비스’는 “사고가 접수되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서 고객을 안심시키고 고객에게 감동과 만족을 주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이사장의 현장중시 경영의 일환이다.

지난 14일 인천 부평역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이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출동,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에 당황한 고객을 안심시키고 고객의 타이어를 직접 교체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사장은 이 캠페인 기간 중 ‘긴급출동 100초 당기기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전국의 차량정비 업체와 제휴, 320여개의 매직카 서비스센터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치열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국 승부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 아침 7시 이전, 저녁 7시 이후에는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소위 ‘7-7 시스템’을 도입, 업무 혁신을 단행했다. 반복되는 야근으로 피로가 쌓이고 누적된 피로로 인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공식적인 업무시간 외에 근무할 수 없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사장은 제도 정착을 위해 전국 지점과 보상센터를 순회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효과는 일석이조다. 불필요한 시간외 업무를 줄임에 따라 전기, 전화, 사무용품 등 경상비 절감 효과에다 업무 집중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LG화재 관계자는 “실제로 야근 문화가 없어진 뒤로 직원끼리 잡담을 하거나 웹 서핑을 하는 데 업무 시간을 허비하는 습관이 사라져 조직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경영진의 현장 경영이 조직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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