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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 ‘실적부진 쇼크’엔터주 동반 하락세



‘예당과 에스엠 쇼크가 엔터테인먼트주를 휘청거리게 했다.’

예당은 15일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 장중 한때 13.40%까지 급락하는 등 전일보다 7.84% 하락한 1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예당은 3·4분기 매출액 79억원, 영업이익 15억4000만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각각 21.22%, 61.98%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억31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93.64%나 줄었다. 지난 8월에도 예당은 2·4분기에 시장의 기대보다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 보름 만에 3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에스엠도 3·4분기 매출액 41억3200만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1.73%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4.67% 하락했다.


두 대장주의 실적 악화로 인해 팬텀과 포이보스, 여리, 튜브미디어, 서울음반 등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주가 동반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유화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이번 3·4분기 실적발표는 단순히 실적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보다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회손됐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시가총액은 1000억원대가 넘을 정도로 덩치가 크지만 기업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 최영석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망이 밝은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성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숫자보다는 내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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