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HSBC 3개점 신설 인가”…윤금감위장,英 앤드루왕자와 협력논의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5 13:53

수정 2014.11.07 12:12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15일 영국의 앤드루 왕자를 접견하고 양국간 경제 및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앤드루 왕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영국 무역투자청(UKTI)의 특별대사 자격으로 지난 1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앤드루 왕자와 만나 “HSBC가 금감위에 신청한 인천, 대전, 대구 등 3개 신규 지점 개설을 오늘자로 인가했다”고 말했다. 영국왕자의 감독당국 방문에 대한 선물인 셈이다.

윤위원장은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한국에 진출한 영국계 금융회사들이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토착화 노력을 기울였다”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일은행 매입 절차가 이달 말께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캘럼 맥카시 영국 금융감독청(FSA) 의장과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 로버트 핀치 런던시장과의 면담의 결과를 소개하고 국내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영국 무역투자청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앤드루 왕자도 윤 위원장이 취임 이후 한국과 영국과의 금융 교류를 확대 시킨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활발한 금융 외교에 경의를 표했다.

앤드루 왕자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서울 시장 등을 만나 양국간 투자 증진에 대해 환담했다.
앤드루 왕자는 16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고 윤리 경영 세미나 등에 참석한뒤 17일 출국한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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