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레드 옐로…예술 영화 축제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6 13:53

수정 2014.11.07 12:12



멀티플렉스극장 롯데시네마가 오는 22일부터 12월7일까지 ‘삼색(三色) 아트필름전’을 개최한다. 서울 영등포관을 비롯해 경기 일산,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전북 전주, 경남 창원관 등 전국 8개 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 열리는 삼색아트필름전은 예술영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관객을 위해 마련한 일종의 예술영화 축제다.

‘소통-너, 나, 우리’라는 테마 아래 청(Blue), 홍(Red), 황(Yellow) 등 3가지 색깔을 주제로 모두 9편의 작품을 상영작으로 선정한 이번 영화제는 22일 서울 영등포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등포·일산·대전관(23∼25일), 전주·대구·부산관(30일∼12월2일), 울산·창원관(12월5∼7일)에서 각각 3일씩 진행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짐 자무시 감독의 ‘브로큰 플라워’ 등 최근 개봉됐던 작품과 미개봉작을 엄선했다.
‘소외된 자아’를 주제로 한 블루 섹션에서는 빌 머레이의 호연이 빛나는 ‘브로큰 플라워’ 외에도 이와이 �R지 감독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탈레반 정권 붕괴 후 만들어진 최초의 아프가니스탄 영화 ‘천상의 소녀’ 등이 상영된다.

또 ‘남과 여’를 주제로 한 레드 섹션에서는 세 남녀의 사랑을 충격적인 영상으로 그려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을 비롯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바이브레이터’ 등이, ‘나와 타인’을 주제로 한 옐로 섹션에서는 ‘추방된 사람들’ ‘버터플라이’ ‘나그네와 마술사’ 등 국내 미개봉작 3편이 연이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수익금(매출기준)의 5%는 조선족 학생 만성신부전증 수술비로 기부할 예정이며 영화 1편당 관람료는 5000원이다. (02)411-5241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