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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전용 25.7평이하도 공영개발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6 13:53

수정 2014.11.07 12:11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공영개발 물량은 총 8837가구이며 이중 6082가구가 설계·시공 일괄 수행(턴키)방식으로 건설된다.

16일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판교신도시 주택건설 계획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공동주택 건설 물량은 당초 2만6804가구에서 2만9350가구로 2546가구 늘어난다. 이 가운데 대한주택공사 주도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공영개발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 ▲25.7평 이하 1774가구(중대형 혼합) ▲25.7평 초과 7063가구 등 8837가구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에 건설할 아파트는 총 31개 블록 1만8758가구로 늘었고 이중 중대형 12개 블록 6082가구(판교물량의 22%)는 턴키로, 나머지 19개 블록 1만2676가구는 현상설계+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된다.

현상설계+일반경쟁입찰 방식은 설계를 현상 공모하거나 주공이 자체 설계한 뒤 일반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에 건설을 맡기는 단순 도급공사 방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이상호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판교신도시 주택공영개발에 따른 주택품질 확보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연구위원은 “주택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는 턴키발주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높은 낙찰률과 과다수익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공사비나 공기 및 품질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턴키방식을 택할 경우 설계 능력이 있는 대형건설업체가 독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입찰참가 기준을 조정하고 발주 규모를 다양화해 중견업체의 입찰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대형건설업체간 공동 도급을 불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임연구원은 “주택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의 비용도 분양가 상한가격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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