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의 유럽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영국의 앤드루 왕자(요크공)는 16일 서울 세종로 정통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06년 4월부터 영국에서 한·영 공동으로 지상파DMB 시험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앤드루 왕자는 이날 “한·영 DMB 공동 시험방송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시험방송이 한·영 양국 정부와 산업계가 2년에 걸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장관은 “이번 한·영 지상파DMB 공동 시험방송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 과정에서 두 나라의 앞선 기술을 유지 발전시키고 미래시장을 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DMB 시험방송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퍼스텔, 온타임텍, 픽스트리 등 한국기업과 BT오렌지, BBC 방송, 채널4, 프론티어실리콘 등 영국기업이 참여한다.
이날 공동발표에 앞서 진장관은 앤드루 왕자와 10여분간 면담을 갖고 양국의 정보기술(IT)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30여분간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을 방문했다.
한편, ‘2006년 독일월드컵’ DMB 서비스 및 오는 12월 프랑스의 DMB 시험방송에 이어 영국에서도 DMB 시험방송이 확실시 됨에 따라 한국형 지상파DMB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bhkim@fnnews.com 김병호IT전문기자
■사진설명=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오른쪽 첫번째)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통부 청사 접견실에서 영국 앤드류 왕자에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을 보여주며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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