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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상하이차 이견 못좁혀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6 13:53

수정 2014.11.07 12:11



쌍용차 노조는 16일 평택공장 본사에서 열린 ‘특별협약에 의한 감시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사측과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투자약속 이행과 S-100프로젝트 중단 안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양측은 투자 규모와 성격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날 노조는 장쯔웨이 대표에게 실질적인 직접투자를 실시할 것과 기술유출 논란이 되고 있는 S-100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차측은 재투자 개념을 통해 쌍용차 성장에 주력하고 있고 향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중장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단 상하이차는 오는 18일 쌍용차 중장기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정안을 노조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 노조는 이를 재검토한 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 관리직에 대한 해고 반대, 영업망 및 마케팅 강화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협상테이블에서 제시할 방침이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다음주 협상 추이를 봐가며 향후 파업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중국 현지 공장을 직접 방문해 S-100 프로젝트의 진행상황과 문제점 여부를 직접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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