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17일 오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만남을 가졌다.
허 시장은 17일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시장으로서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허시장은 후 주석이 중국 정상으로는 처음 부산을 찾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중국기업의 부산 투자와 관광객 방문 요청 등 경제·문화 교류에 관한 폭넓은 얘기를 나눴다.
또 허 시장이 2020 하계 올림픽 부산 유치 선언과 관련해 중국측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최근 부산시가 역량을 모으고 있는 2009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최의 당위성도 설명했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부산시는 허 시장과 후 주석의 만남이 향후 부산과 중국 여러 도시와의 교류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허시장은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홍콩행정특별구역 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허 시장은 회동에서 항만과 지하철, 신공항건설 및 운영 등 도시운영 체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두 도시간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허 시장은 두 도시간 교류협력 및 벤치마킹을 위해 조만간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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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y@fnnews.com 이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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