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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보급·활용 세계 1위”…국제전기통신연합 공식발표



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국가임이 공인됐다.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단계 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한국을 디지털 기회지수(DOI) 세계 1위로 공식 발표됐다고 17일 밝혔다.

DOI는 그동안 정보통신 관련 지표로 잘 알려져 있는 디지털 접근지수(DAI)보다 한 단계 발전된 지표다.

DAI는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 통신망과 기기의 보급 정도에 초점을 둔 단순한 정보통신 지표인 반면 DOI는 인프라 보급과 기회 제공, 활용 정도의 세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보통신 발전 정도를 평가한다.

이번에 ITU가 발표한 DOI 순위에서는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홍콩, 일본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WSIS가 공식 지표로 채택한 DOI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 11개 국제기구가 합의한 데이터만을 집계해 공신력이 높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ITU는 이번에는 주요 40개국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대상을 전세계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SIS는 정보격차 해소 등 정보사회의 당면한 현안을 전세계가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회의로 지난 2003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단계 회의가 열렸다.

한편 이번 제2단계 회의에는 정보통신부 노준형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중이다.

/김병호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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