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9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러 정상회담장에서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과 안드레이 코스틴 베네스토로그 방크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의 국영 대외 무역은행인 베네스토로그 방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을 대표하는 무역 전문 은행간에 이루어진 실질적인 업무 협약으로 양측은 외환과 수출입금융, 투자금융, 국제결제업무, 은행신상품 등 은행업무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상호협력과 직원교환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들간 신용장 거래 촉진을 위해 상호 무역 금융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그동안 러시아 은행들의 낮은 신용 상태 때문에 많은 금융비용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한국 기업들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외환은행 글로벌 기업금융담당 이낙근 상무는 “최근 한국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되고 있는 CIS 국가 은행들과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에 현실적인 금융지원이 활성화될것”이며 “향후 이머징마켓 국가간의 거래증대 및 상호 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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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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