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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8일의 투자전략]“추격매수 자제…조정때 매수로 한정해야”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7 13:53

수정 2014.11.07 12:09



추격매수는 자제, 조정시 매수로 한정

미국의 10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 후유증이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의 10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는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월 대비 각각 0.7%와 0.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예상치 상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0월 물가지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5.9%와 4.3% 증가로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 초 이후 국제유가의 하락을 감안한다면 향후 1∼2개월 안에 인플레 압력은 대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인플레와 관련해서는 커다란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을 인식한다면 시장 전망치 달성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최근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업종의 강세는 강력한 시장 에너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동시에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제기해볼 수 있다. 이는 유동성 장세로 특징되는 올해 시장에서 증권업종의 단기적인 만개 시점은 시장의 조정보다 조금 앞섰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파동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다음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또 14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은 다소 부담스럽다. 현재 코스닥의 장·단기 이격도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과열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코스닥에 대해서는 인터넷·액정표시장치(LCD) 및 반도체장비·핸드셋부품 등 상승폭이 작았던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식시장의 역사적 신고가 안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지표에서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플레가 더 이상 시장의 강세 기조를 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황관과 연말 랠리에 대비한 기존 매수 포지션 유지는 유효한 것으로 본다. 다만, 단기적인 조정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으며 다음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 모멘텀이 차츰 둔화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신규 포지션의 경우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시 매수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다.

/이승우 키움닷컴증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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