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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아·태총회 내년 부산 개최



지난달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가 노동계와 정부간 갈등으로 취소됐던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내년 8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ILO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사회를 열고 본회의에서 제14차 아태지역 총회를 내년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기로 의결했다.

내년 8월 부산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노동정책 경험을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회원국의 국가원수급 패널들을 초청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노동부는 중단됐던 아태총회 개최 준비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위원회 외에 노사정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노사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ILO의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LO 아태총회는 아태지역 43개국 노동장관 등 노사정 대표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0∼13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정 갈등으로 양대 노총이 불참을 선언하고 양대 노총이 ILO에 개최지 변경 등을 요구함에 따라 지난 8월26일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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