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 APEC 정상회의]“아태 기업윤리 세계 표본으로”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8 13:53

수정 2014.11.07 12:08



【부산=유인호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18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반부패를 선언하고 이 선언문을 APEC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선언문은 CEO 서밋에 참석한 아·태 지역 기업인 393명이 서명했으며 현재현 CEO 서밋 의장이 대표자 자격으로 노대통령에게 선언문을 전달했다.

선언문은 “부패 문제는 APEC 회원국의 자유롭고 공정한 기업활동을 보장하고 APEC 경제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다뤄야 할 중요한 이슈”라며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은 정상보고서에서 APEC 정상들에게 부패가 경제 및 기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지니고 경영을 하기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또한 “아·태지역 나아가서는 세계 경영환경 개선 및 경제발전 장려를 위해 반부패 규정을 만들고 이를 시행할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언문을 전달한 현회장은 “최근 국제사회는 유엔 반부패협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약, OECD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부패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2004 산티아고 APEC 정상회담에서도 투명성을 제고하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산티아고 협약이 승인돼 불법 취득재산 환수 및 부패 공무원 도피처 제공 금지 등 구체적인 행동계획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현회장은 이어 “APEC CEO 서밋 2005에 참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인들은 반부패선언문에 서명함으로써 이러한 국제사회의 반부패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 yi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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