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중국 네티즌의 63%가 인터넷 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인 AC닐슨이 최근 중국의 네티즌을 상대로 온라인 쇼핑을 통한 구매 횟수, 지불방법, 선호상품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홍콩 신보가 18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중국 인터넷 쇼핑객의 56%는 구매 상품으로 서적을 선택했으며 24%는 DVD, 게임 등 영상제품, 23%는 음반, 의류, 피혁 및 패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불방식으로는 34%가 상품 상환 지불, 31%는 은행 대체결제, 26%는 신용카드 결제를 택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총인구의 7.9%인 1억명으로 주로 좋은 교육을 받은 미혼의 젊은 세대들인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쇼핑이 급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티즌의 3분의 1은 학생으로 50% 이상이 25세 미만이고 이들은 주당 평균 13.4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고 있으며 3분의 2가량은 집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다.
서적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높은 제품인 것도 네티즌의 상당수가 대학생들이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5∼10년후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할 경우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AC닐슨은 평가했다.
글렌 머피 AC닐슨 중국지사장은 “전세계에서 인터넷 쇼핑을 통한 상품구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의 증가속도는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주요 쇼핑객이 젊은 고학력 남성들이라는 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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