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담보 채권 투자와 한국렌탈 인수 등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전선 주가는 전일 대비 4.45%(1050원) 오른 2만465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15일을 제외하고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대한전선 주식을 매도했지만 기관이 같은기간 178만주 규모의 대한전선 주식을 순매수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대한전선 주가 상승의 원인을 ‘본업’보다는 ‘부업’에서 찾고 있다.
본업인 전력선이나 광케이블 사업은 수요가 정체상태에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지만 채권 투자 및 기업 인수?합병(M&A) 등 사업 다각화 측면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은 본업인 전선사업의 성장성이 부재하다보니 신규 사업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진로 등 담보채권 투자, 한국렌탈 등 신규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외 전환사채 1600억원 규모 발행에 성공하는 등 시장에서 투자회사로 변신중인 대한전선에 대해 우호적 평가를 내리고 있어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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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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