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72.25로 마감했다. 해외경제 성장 지속과 국내 내수부문 회복이라는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한국관련 펀드로의 계속되는 해외자금 유입과 적립식·주식형 펀드로의 내부자금 유입이라는 수급과 맞물려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해외증시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 닛케이 지수가 5년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식시장도 사상최고가 행진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식시장의 상승 주도주가 자산주에서 점차 성장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최근까지 상승 탄력이 미미했던 정보기술(IT) 부문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가 직전 고점인 2218선을 뚫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IT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4·4분기 이후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의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 소득 증대에 따른 소비지출 가능성과 유가하락으로 인한 소비심리 안정이 연말 IT 수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 나스닥 지수의 신고가 추세가 과열이 아닌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점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해외의 IT 부문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IT 종목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이번주 투자전략은 지속적으로 IT 중심의 매수 전략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 중심의 금융주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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