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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강연행사 고민되네”손경식 상의회장 선임후 첫 공식행사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0 13:54

수정 2014.11.07 12:06



22일 서울상공회의소 임시 의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이틀 후인 24일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기관에서의 강의참석 여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상의 회장 선임전 계획된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상의 회장으로서 첫 공식행사 참여가 경제단체로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전경련 산하기관에서 개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손회장은 오는 24일 전경련 산하기관인 국제경영원 이규황 원장 초청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젊은 시장경제 지도자 양성 경제인 대회'에서 강연 스케줄을 잡아놓은 상태다. 지난 15일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된 손회장은 오는 22일 서울상의 임시 의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으로 24일 열리는 전경련 행사에는 상의 회장 직함을 갖고서 참석하게 된다.


그러나 상의에서는 손회장이 첫 공식 행사로 다른 경제 단체 산하 기관 주최 행사를 주관하는 것은 격이 맞지 않으며 불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손회장이 상의 회장 선임 이전에 미리 잡혀 있는 행사로 아직 참석 여부를 조율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대한상의나 CJ 그룹 측으로부터 손회장이 불참하겠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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