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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포기하긴 이르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0 13:54

수정 2014.11.07 12:06



“아직 장갑은 벗지 않았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선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랭크되면서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한희원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6506야드)에서 강한 바람이 분 가운데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없이 보기 2개를 범해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골프여제’ 소렌스탐도 이날 강풍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범해 2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키는데 성공하며 시즌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만약 소렌스탐이 이 대회마저 우승하게 되면 미키 라이트(미국)와 함께 2개 시즌 이상에서 10승 이상의 승수를 올리게 된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2년 11승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HSBC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미나를 꺾고 생애 첫승을 거둔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가 버디 8개, 보기 2개로 단숨에 6타를 줄이며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된 가운데 강수연(29·삼성전자)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미나(24)는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9위, 장정(25)도 2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14위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사진설명=ADT캡스챔피언십 2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한희원.

사진=팜비치(미 플로리다)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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