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고정하고 허리돌려야 임팩트 순간 힘모을수 있어
X팩터는 어깨와 엉덩이가 벌어지는 각도 또는 그 정도에 관한 것이다. 이에 관한 기본적인 생체 역학의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면 조금 복잡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개념은 X팩터가 왜 골프 스윙의 파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X팩터가 파워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근육 팽창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칼럼에서 얘기했듯이 근육이 수축하기 전에 팽창을 많이 시키면 시킬수록 근육이 생성하는 파워는 커진다.
엉덩이와 어깨의 벌어지는 각도가 크면 척추 근육을 많이 팽창시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스프링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스프링의 밑을 잡고 윗부분만을 돌리는 것과 스프링의 윗부분이 도는 가운데 밑부분도 같은 방향으로 조금 돈다고 생각해보자. 이제 손을 놓았을 때 어떤 쪽이 더 빨리, 그리고 더 힘있게 회전하는가. 당연히 밑부분을 고정시키고 윗부분만을 돌린 스프링이다.
밑을 고정시킨 스프링처럼 허리를 돌리게 되면 척추 양 옆의 근육은 크게 팽창하게 되는데 이 근육은 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파워의 원천이 된다.
또 X팩터를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적절하게 몸을 회전시켜주면 오른쪽 다리 근육을 좀더 팽창시킬 수 있다. 이것은 임팩트 순간 다리에서 더 많은 파워가 생기게 하고 좀더 큰 힘과 빠른 스피드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킬 수 있게 해 준다.
힘과 스피드의 증가는 곧 파워의 증가를 의미한다. X팩터는 또 어깨에 있는 삼각근의 중간과 뒷부분을 많이 팽창시켜 임팩트 순간 강한 스피드가 가능하도록 한다.
다음주에는 X팩터와 관련해 한국 골퍼들이 스윙의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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