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천재 골프소녀’ 위성미(16·미셸 위·나이키골프)의 열풍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 인터넷판은 20일 “‘위 열풍(Wie fever)’이 시작됐다”고 전하며 관련 기사를 실었다. 위성미는 24일부터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CC에서 열릴 일본프로골프협회(JGTO) 투어 카시오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에 출전, 프로 데뷔 후 첫 ‘성(性) 대결’을 펼친다. 위성미가 남자 대회에서 샷을 날리는 건 이번이 여섯번째다.
지난 19일 부모와 함께 전세기 편으로 하와이에서 고치 공항으로 입국한 위성미에 대해 데일리 스포츠는 “당시 체크무늬 반코트에 무릎까지 닿는 갈색 롱부츠는 팬들을 매료시켰고 하이힐은 183㎝의 위성미를 초일류 모델처럼 더욱 돋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당시 입국장에는 약 300명에 달하는 팬들과 22개 언론사에서 취재진 46명이 몰려 위성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문은 또 “위성미는 공항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인사를 시작했지만 중간에 한번 말이 막혀 주위의 웃음을 터뜨리게 했고 오른쪽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읽으며 ‘최선을 다할테니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다른 언론들도 “카시오오픈 개막 닷새 전부터 벌써 미셸 위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경호에도 만전을 기해 연습 라운드까지는 2명, 경기가 시작되면 6명의 경호원이 밀착 경호에 나서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관방송사인 TBS도 카메라 2대를 ‘위성미 전용’으로 배치,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방영할 계획이다.
한편, 위성미는 1시간에 2500달러(약 26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진 전세기를 빌려 일본을 찾는 등 ‘1000만달러 소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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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일본에서 개최되는 카시오오픈에서 성대결을 펼치게 될 위성미가 전세기로 서일본의 고지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환영 나온 팬들에게 미소로 답하고 있다.
사진=고지(서일본)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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