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산업용PC업계 “생활속으로”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1 13:54

수정 2014.11.07 12:05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내구성과 안정성이 강한 산업용PC가 일상 생활로 침투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공장 자동화 부문에서 공공안내시스템과 생산시장관리, 홈 자동화, 자동차 등 하이테크 가전 제품은 물론 각종 주거 편의 시설까지 산업용 PC의 활용성이 커지면서 일상 생활속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산업용PC의 성장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산업용PC를 둘러싼 관련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용PC업계는 21일 지난해 산업용PC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키오스크, 홈자동화 등 일체형 패널PC 형태의 산업용P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약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의 효율적인 구축을 통한 유비쿼터스가 정보기술(IT)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작은 공간에도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는 패널 PC형태의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산업용PC 생산 1위 업체인 어드벤텍은 저렴하게 패널PC를 이용할 수 있는 저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고성능 제품 출시로 패널PC부분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어드벤텍 최영준 사장은 “기존 공장자동화 부분의 산업용PC 시장은 업그레이드 차원의 대규모 비용 부담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라며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적용이 가능한 산업용PC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리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산시스템은 펜티엄-3 데스크탑PC의 모든 기능을 한 장의 보드로 통합 설계해 개발한 멀티미디어용 패널PC로 공장, 도로 무인안내시스템 등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효진콘택은 일반 산업용 터치패널 PC가 자립적으로 설치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 스탠드형으로 별도의 설치 시설이 필요치 않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산업용PC의 올 3·4분까지의 시장점유율은 어드벤텍이 35%로 1위를 차지했고 여의시스템 21%, 맥산과 세솔컴퓨터가 각각 9%로 그 뒤를 이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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