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생보 지급여력 개선…미래에셋 2배 가까이 상승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1 13:54

수정 2014.11.07 12:04



생명보험사의 재무상태와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올 3월말 120.94%에서 9월말 현재 215.32%로 급상승했다. 미래에셋생명은 9월에 18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금호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176.59%에서 200.7%로 높아졌으며 12월에 예정된 1020억원의 유상증자가 실시되면 이 비율은 277%까지 상승하게 된다.

또 동부생명(163.03→207.33%), 신한생명(203.14→222.6%), 녹십자생명(110.7→140.2%), AIG생명(194.45→196.6%) 등도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증시 호조에 힘입어 투자영업에서 이익이 나고 중소형사가 증자에 나서 대체로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빅3’ 생보사의 경우 대한생명은 164.6%에서 167.0%로, 교보생명은 159.2%에서162.5%로 다소 좋아진 반면 삼성생명은 305.01%에서 289.83%로 떨어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 회계연도부터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이익에 대해 이연법인세를 계상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다소 하락했다”며 “삼성생명의 보유 유가증권이 다른 회사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해보험 상위 5개사의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현대해상(170.1→171.1%), LG화재(209.5→211.1%), 동부화재(218.8→233.3%),메리츠화재(179.1→186.2%)는 상승한 반면 삼성화재(421.5→413.8%)의 경우는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 산정 기준은 지난 3월 매각 가능한 유가증권의 평가익에 대해서도 법인세를 차감한 후 계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종전에는 매각이익에 대해서만 법인세를 차감하는 방식이었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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