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4분기 어닝시즌 이후 개별종목 장세로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선취매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주, 휴대폰 부품주, 자동차 부품주 등이 거론되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요구된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4·4분기 실적기대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태광이 3·4분기 일시적인 실적부진 충격에서 벗어나 전일보다 5.88% 상승한 1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소디프신소재도 주력제품 NF3 부문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가 쌓인 가운데 전일보다 1.40% 오른 1만815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CJ엔터테인먼트도 영화부문 턴어라운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전일보다 7.06% 상승한 1만8950원으로 52주 신고가(1만9700원) 돌파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증권전문가들은 개별종목 장세가 당분간 코스닥지수의 오름세를 주도하면서 실적 개선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종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함성식 애널리스트는 “간접투자자금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투자가가 그동안 덜 매수했던 코스닥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는 정보기술(IT)주 실적회복 기대감 등과 맞물려 관련주의 시세 분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증권은 이날 4·4분기 유망 중소형주로 나노하이텍, 다윈텍, 대현테크, 평화정공, 리노공업 등을 거론해 주목을 끌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IT주에 대해서는 휴대폰 부품, LCD 장비 및 부품 등에 여전히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반면, 자동차부품 등 기관 선호대상이면서 실적이 기대되는 섹터가 유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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