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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주 “속 시원하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1 13:54

수정 2014.11.07 12:04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그동안 새내기주의 상승 발목을 잡았던 기관들의 보호예수물량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추가상승 기대감이 커진 데다 코스닥 우량종목의 발굴이 쉽지 않아 새내기주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0월 이후 신규 등록된 새내기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장 막판 일부 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가비아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인프라웨어와 루미마이크로도 5% 이상 상승했다.

보합세를 보인 SSCP와 덕산하이메탈도 장중 한때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새내기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투자종목 찾기에 바쁜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신규상장 기업을 단지 보호예수가 풀렸다고 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일부 종목은 보호예수가 끝났으나 실적호전 예상으로 물량이 나오지 않아 오히려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상장된 이상네트웍스는 지난달 31일부터 보호예수기간이 해제되면서 물량 일부만 풀리면서 주가는 오히려 급등했다.
덕산하이메탈도 지난주부터 보호예수 물량 110만주(20.2%)가 출회됐지만 사흘 조정 후 곧바로 반등했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 1개월 보호예수가 끝난 SSCP 주식 87만5000주가 창투사에서 기관투자가로 넘어가는 등 기관들이 블록매매를 통해 보호예수 물량을 인수하는 것도 새내기주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정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호예수 물량을 블록매매를 통해 받고 싶어하는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가 늘어나면서 새내기주의 주가를 억누르던 물량 부담이 점점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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