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해외발 성장·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약진하고 있다.
특히 게임업체들이 올 4·4분기와 내년 초에 잇따라 대작게임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손오공, 써니YNK,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들이 최근 잇따라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주가 측면에서 11월 들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오공이 이중 대표 업체. 대만의 디지셀 엔터테인먼트사와 600만달러 규모의 레이싱 온라인 게임 ‘컴온베이비’ 수출계약 등을 호재로 주가가 지난 9월 7640원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르면서 22일 종가기준으로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써니YNK도 온라인 게임 ‘로한’의 성공 기대감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증권은 “‘로한’의 사용자 증가로 상용화 성공률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 국내외 매출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지오마인드로부터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며 단기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써니YNK는 이날 한 때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655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빛소프트가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2개국에 수출한 것을 비롯해 NHN은 미국 어클레임사와 3D 온라인 로봇 액션 게임 ‘바우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때 6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최근 9만원 가까이 상승하며 10만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대작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게임주에 긍정적이다.
한빛소프트는 연말께 ‘그라나도 에스파다’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가 개발해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넥슨과 웹젠도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제라’와 ‘썬’의 공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게임산업이 수년 동안 준비해왔던 게임들이 중국, 일본 등지에서 크게 성공한데 이어 미국, 유럽쪽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초까지 신작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국내 게임산업은 당분간 확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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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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