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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국내 첫 15년 만기채권 발행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 15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22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장기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달초 300억원 규모의 15년만기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발행했다”며 “이는 AIG생명에서 모두 매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AIG생명은 이번 거래를 주선한 칼리온 은행과 함께 22일 롯데호텔에서 매입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0년 만기의 저당대출담보채권(MBS)을 발행한 적은 있으나 그 외에는 모두 10년 이하 만기 채권으로, 15년 만기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 관계자는 “장기 자금 조달 필요성과 보험사의 장기 자산 조성 수요가 맞아 떨어져 1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보험사의 수요가 있으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AIG생명 부사장은 “이번 산업은행의 장기채 매입으로 생명보험 영업 특성상 필요한 장기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재정건전성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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