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마사회 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2 13:54

수정 2014.11.07 12:02



한국마사회가 부회장 인선을 놓고 노사가 극단으로 대립하고 있다. 노동조합측은 부회장 임명을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농림부와 마사회에 따르면 농림부는 지난 21일 마사회 부회장에 김도훈 부산경남 경마본부장을, 감사에 전 감사원 사무차장인 노승대 삼일회계법인 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또 부산경남 경마본부장 후임에는 배응기 전 부산시 강서구청장을 임명하고 24일 이사회 승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마사회 노조는 이에 대해 “김부회장은 열린우리당경남 창원시 지구당위원장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창원시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았으며 배본부장은 부산시 강서구청장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 선언했던 인물”이라며 이번 인사가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조측은 “농림부가 임명한 3명의 마사회 간부 중 2명이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대선 당신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지원했던 인물”이라면서 “매출액 급감으로 위기에 있는 경마 산업을 살기 위해서는 내부 인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사회는 임원 8명 중 5명이 외부 출신이다.


한편, 마사회 노조는 김본부장이 마사회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10일부터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 왔으며 23일부터는 김부회장 사무실 점거 및 출근 저지투쟁 등 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방침을 정해 마찰이 우려된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