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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송년모임 예약 벌써 꽉차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3 13:54

수정 2014.11.07 12:01



호텔 송년 모임이 되살아나고 있다.

본격적인 송년 모임 시즌을 앞두고 호텔가 연회장 예약률이 벌써 100%에 근접하는 등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텔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예약률이 10∼15% 늘어날 정도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연회장의 경우 지난해 12월보다 예약이 15% 증가했다. 대 연회장 예약은 95%를 넘어섰고 중소 연회장도 대부분 예약이 끝나 몇몇 한정된 날짜와 시간에 한해 예약이 가능할 정도다. 신라호텔 연회장도 예약률이 95%를 넘어섰다.

홀리데이인서울의 연회장은 98%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고 임피리얼팰리스는 예약이 100% 찼다.

호텔 관계자는 “경기가 조금씩이나마 풀리고 있어서인지 일찍부터 송년 행사 예약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며 “확실히 지난해 연말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연회장의 경우 곧 전실이 매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호텔들은 대형 디너쇼를 기획하는 등 다채로운 송년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밀레니엄 힐튼에서는 ‘포크 빅3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디너쇼와 패티김 디너쇼를 준비해 예약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인순이 디너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랜드힐튼에서는 나훈아 디너쇼를 마련했다.
쉐라톤 워커힐에서도 주현미 디너쇼를 펼칠 예정이다.

호텔 송년회 예약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전문 업소들의 송년회 예약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호텔을 잡지 못한 업체나 단체들이 다른 장소를 찾고 있기 때문.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에서 L연회장을 운영하고 있는 P씨는 “12월 초순 이후 예약은 거의 찼다”며 “지난해보다 예약이 열흘 이상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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