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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 확장 정책기조 유지”…한부총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3 13:54

수정 2014.11.07 12:01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올해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경기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당분간 거시정책의 확장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부총리는 우선 “내년은 경기회복이 정착될 수 있는지 여부와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한 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 민간소비는 소득증가에 힘입어 연간 4% 중반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설비투자 개선폭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수출도 우리 상품이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부총리는 그러나 “고유가,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당분간 거시정책의 확장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장잠재력 둔화와 경제 양극화 해소를 위해 향후 정책의 주안점을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데 두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한부총리는 “토지이용 규제 등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내년 중에는 민간자본유치사업(BTL)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민간투자 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부총리는 성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간규모의 핵심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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