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차기 생보협회장 ‘재경부’가 변수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3 13:54

수정 2014.11.07 12:01



산업은행 총재에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인선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르면 이번주 회장 추천위원회(위원장·대한생명 신은철 사장)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찬병 현 회장의 임기가 23일 끝남에 따라 지난주에 차기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측이 산은 총재 선임과 맞물려 생보협회장 선임 작업을 조금 연기해 줄 것을 요청, 후보 인선작업이 당초보다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는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수휴 전 재무부 차관,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남궁훈 전 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산은총재 후보군에서 탈락한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양부위원장은 금감위 부위원장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입장을 피력,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궁훈 전 위원이나 양부위원장은 모두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차기 회장이 이들 중 누구로 결정되더라도 재경부 출신이 계속 요직을 독식한다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여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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