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벤젠가격 급락,LG·이수화학 수익개선 기대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3 13:54

수정 2014.11.07 12:01



최근 벤젠 가격이 급락해 LG화학과 이수화학의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틸렌(ABS)과 폴리스틸렌(PS) 사업부문에서, 이수화학은 주력인 알킬벤젠 사업부문에서의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는 수혜가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벤젠 가격은 지난 9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벤젠 가격은 운임포함인도(CFR) 타이완 기준으로 t당 655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주 t당 벤젠가격 630달러에 비해서는 20달러 이상 오른 수준이지만 전주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4월 t당 615달러 이후 가장 낮다. 특히 지난 9월초 벤젠 가격이 t당 910달러를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두달새 28%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벤젠 가격 하락세는 중국 등지에서의 신규 공장 완공으로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SECCO사, 4월에는 양쯔바스프 등의 공장이 가동되며 벤젠 공급 물량이 증대됐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현재 벤젠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10% 정도"라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벤젠가격이 하락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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