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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한국엔 긍정적,국내 주식-채권시장 윈윈 작용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3 13:54

수정 2014.11.07 12:01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지적됨에 따라 향후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서로 윈 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23일 주식시장은 과도한 금리인상에 대한 미국의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다 전일 24포인트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 결국 전일 급락폭을 크게 만회하며 38.19%나 오른 1282.69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 역시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중단될 경우 국내에서 우려했던 콜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도 점차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금리 수준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과도하게 반영된 부분의 되돌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 서철수 연구원은 “미국의 시장금리가 직전 고점을 지키며 점진적으로 안정될 수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차를 내세워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적어졌고 인상폭도 0.25%포인트는 가능해도 추가인상의 명분은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주이환 연구원은 “채권시장으로서는 매입채권에 대한 평가손 부담을 덜게 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자급유입이 늘어날 것이며 주식시장은 유동성 위축에 대한 부담을 덜뿐 아니라 채권 수익률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우위를 계속 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결될 전망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다른 성격의 자금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두 시장 모두 안정 국면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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