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팬텀 검찰고발에 엔터주 급락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3 13:54

수정 2014.11.07 12:01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검찰고발설이 겹치면서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급락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이모션은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서울음반, 예당,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오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주범은 바로 에스엠이었다.

에스엠은 전날 2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조달 자금은 23억8000만원.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에서의 사업 확대 및 일본과 중국 및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고 삼성증권 역시 “에스엠의 이번 유상증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평적 통합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좋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증권거래소가 팬텀에 대해 최대 주주 또는 대표이사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검찰고발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걷잡을 수 없이 급락했다.
팬텀은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주요 주주 등 3명이 동시에 불공정거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에스엠과 팬텀의 주가 급락으로 중소형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블루코드가 7.50% 급락했고 포이보스와 만인에미디어도 5.22%, 10.80% 각각 하락했다.


모 애널리스트는 “업종 전체가 급락하면 당분간 회복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는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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