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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철강업체 아르셀러 加 도파스코 적대적M&A 추진



세계 2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러가 북미 자동차용 철강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캐나다 철강업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른 둔 아르셀러는 이날 매출기준으로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인 ‘도파스코’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르셀러는 앞서 도파스코 이사회를 접촉해 우호적 M&A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뒤 적대적 M&A에 나서게 됐다.

아르셀러는 22일 도파스코 종가에 27%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56캐나다달러, 모두 44억캐나다달러(약 3조9100억원)를 제시했다. 로이터는 “이는 도파스코 인수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 종가에 비해서는 46% 높은 액수”라고 전했다.

아르셀러가 도파스코 인수에 성공하면 전세계 자동차용 철강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14∼15%에서 17∼18%로 늘게 된다.


현재 아르셀러의 도파스코 인수에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셀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미셸 워스는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M&A에 아무런 법적인 문제도 없다면서 내년 2월 초까지 인수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스 CFO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아르셀러는 최소한 30억유로(약 3조6800억원)의 자금 동원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추가 인수나 자사주 매입, 또는 주주에게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지적, 철강업체 추가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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