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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매수-매도’ 대조…수익성 기대 불구 국내외 증권사 전망 엇갈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4 13:54

수정 2014.11.07 12:00



코리안리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간 투자의견이 ‘매수’와 매도’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향후 수익성 향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탓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4일 코리안리의 펀더멘털은 좋지만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진단과 함께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 반대로 목표가는 1만14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지난 23일 종가(1만1350원)를 감안하면 오를만큼 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씨티글로벌은 “코리안리의 사업모델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리스크 관리 및 우세한 시장지위로 안정적 영업이익 마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06년과 2007년 주당순익(EPS)을 각각 3%와 5% 높여잡았다”고 설명했다.

씨티글로벌은 그러나 “코리안리가 지난 2년간 216%나 상승해 지수상승률(95.9%)을 크게 웃돌았다”면서 “현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정적 평가 탓에 이날 코리안리의 주가는 전일보다 2.20% 하락한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쳐 6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7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하며 모두 100억원 이상을 순수히 팔아치웠다.


반면, 대우증권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대규모 자연재해로 내년 세계 보험요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2006회계연도에 코리안리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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