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치매치료제·IT부품 개발 5년간 7천억 투입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4 13:54

수정 2014.11.07 12:00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AAD-2004’ 실용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칩 하나로 여러 기능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고밀도, 고집적 반도체인 ‘시스템온칩(IT-SoC)’ 분야를 개발하는 등 정보기술(IT) 부품소재도 집중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2회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어 치매치료제 개발계획과 IT부품소재 육성 방안 등 4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먼저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AAD-2004의 약효와 동물 독성평가 등 전임상시험과 인체에 대한 1단계 임상시험 추진 등 치매 치료물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 임상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실용화사업단을 구성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사업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뇌질환 치매치료제 1단계 임상시험이 성공리에 끝나면 2009년 70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가 창출되고 이어 추가적인 연구를 거쳐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이뤄지는 2013년께는 세계 치매약물시장의 최소 5%를 차지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또 IT 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키 위해 향후 5년간 모두 6954억원을 투자, IT-SoC 분야를 집중 개발하는 등 IT부품소재산업 육성?발전방안도 마련하다.


SoC는 하나의 반도체 칩에 하나의 시스템을 구현하는 고밀도·고집적 반도체 기술로 차세대 IT핵심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세계 3대 IT부품·소재강국으로 부상한다는 방침 아래 IT-SoC 분야 전문인력 6000명을 양성하는 한편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을 15개가량 육성, 세계 시장점유율을 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등 첨단·신규 서비스를 조기 도입해 시스템·부품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디지털홈과 유비쿼터스 로봇 등 IT839 시범사업도 추진, 초기 시장을 형성키로 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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