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선호주, 실적호전주가 코스닥 랠리의 상승세를 이어갈 관심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단기과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신규 유상증자 물량이 적고 전고점에 비해 아직은 여유있는 지수대 등을 감안해볼 때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관 선호주’와 ‘성장가치 테마주’로 압축해 투자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테마주에 대한 탄력적 대응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관 선호 종목으로는 NHN·엔씨소프트·CJ홈쇼핑·CJ인터넷·피에스케이·코아로직·웹젠·하나투어·희훈디앤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웹젠과 희훈디앤지의 경우 이번주 들어 기관이 각각 8만2539주와 8만5092주를 매집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대장주 NHN은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CJ홈쇼핑은 최근 5일간 기관이 9만여주를 매집하는데 힘입어 11만4500원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기관 매수세가 몰리는 IT·부품주들도 선호종목들. 성장가치 테마주의 흐름이 바이오에서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나노로 움직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성장가치에 근거를 둔 테마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고 지수가 상승할수록 기관선호주 중심의 관심도 필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수관련주, 업종대표주 중심의 접근과 신규 형성 테마주에 대한 탄력적 대응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애널리스트는 “수급상으로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 우위 현상이 관찰되고 있어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할수록 투자대상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선행된 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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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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