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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대형 건물 신축 ‘붐’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5 13:54

수정 2014.11.07 11:58



서울 시내에 초고층·초대형 건축물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 등 총 13건의 굵직굵직한 대형 건축물에 대한 건축심의가 진행중이어서 이들 건축물이 건설될 경우 향후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확 바뀔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통일주차장터에 지어지는 건축 연면적 19만3600평(64만㎡) 규모의 ‘파크원 프로젝트’(Y22 개발사업·조감도)에 대해 현재 서울시가 건축계획을 심의하고 있다.

파크원 프로젝트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한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들어서는 연면적 15만4200평(51만㎡) 규모의 ‘서울국제금융센터’에 대한 건축심의 서류도 시 건축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다.

이들 초대형 복합시설은 연면적 기준으로 단일 시설 가운데 최대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연면적 38만㎡)이나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호텔·쇼핑센터(35만㎣)보다도 훨씬 큰 국내 최대 규모다.

다국적 부동산개발회사인 스카이랜 프라퍼티즈가 추진하는 ‘파크원’(일명 여의도국제금융센터(YIFC))은 1만4000여평의 부지에 지상 72층(300m) 높이의 업무·판매시설 3개동과 27층짜리 호텔 1개동 등 모두 4개 건물이 지어진다.


미국 AIG그룹이 사업시행자로 나선 ‘서울국제금융센터(SIFC)’는 1만여평의 부지에 지상 31∼54층(270m) 높이의 판매·업무시설 3개동과 호텔 1개동(39층)을 짓는 사업이다. 이들 건물은 최고층 건물인 여의도 63빌딩(249m)이나 지상 69층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262m)보다 높다.

‘서울국제금융센터’의 경우 서울시 건축위원회가 조건부로 건축계획안을 동의한 상태이며 ‘파크원’은 규모는 인정하되 건폐율 축소를 보완토록 한 만큼 두 프로젝트 모두 조만간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업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두 사업의 시공권 확보를 위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시공비만 1조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공물량이란 점에서 대형 건설사간 불꽃튀는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주택공사는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변에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아파트 528가구와 오피스텔 112실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건물은 연면적 3만5000평으로 내년 초에 사업승인 인가를 받고 오는 2007년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성산업의 구로구 신도림동 업무 및 숙박시설 ▲태흥건설의 회현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제5지구 사업 ▲코업PMC의 월곡동 주상복합 등 대형 건축물 신축이 줄을 잇고 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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